(사진제공 = 금호석유화학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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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의 내년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425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중 합성고무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168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스티렌부타디엔고무(SSBR) 등 고부가 제품 확대와 에틸렌 프로필렌 고무(EPDM) 증설로 합성고무 중심 외형 성장과 이익 체력이 커질 것이라 내다봤다.
눈 여겨봐야 할 부분으로는 미국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글로벌 니트릴 장갑 수요가 37%로 최대 소비국”이라며 “올해 중국산 라텍스 장갑에 50% 고율 관세가 부과된 이후 8월 수입 비중이 1.7%로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금호석유화학의 미국 수입량은 관세 불확실성 및 중국산 재고 영향으로 5월부터 감소했지만 8월 수입량은 전월 대비 15% 증가하며 수요 회복과 재고소진은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의 주요 고객사인 동남아산 수입 비중이 확대돼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달 한국 NB라텍스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6.8만톤(t)을 기록하며 추가적인 가동률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이 원재료 원가 하락 효과도 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1월 라텍스 주요 원재료인 부타디엔의 가격이 9월 대비 26% 급락했다”면서 “동기간 합성고무 대체재인 천연고무는 타이트한 공급으로 0.2%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제품인 SBR(합성고무), NB라텍스 가격도 각각 8%, 4% 하락하는 데 그쳐 원가 하락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합성고무의 대체재인 천연고무 가격이 덜 하락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내려간 합성고무 제품의 수요가 더 커질 가능성이 많다는 뜻이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의 4분기 실적은 정기보수 및 비수기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30% 감소하는 등 일시적인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내년 1분기부터 업황 회복과 함께 큰 폭의 증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박지영 기자(jyoung@chosunbiz.com);김수아 기자(pad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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