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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미지급금 쌓인 홈플러스…삼양식품·아모레 '납품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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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예림 기자]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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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뷰티·식음료 업체들에 거래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면서 주요 협력사들이 속속 납품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달 말부터 '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의 납품을 중단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정상적인 거래 운영 조건이 갖춰지면 납품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도 이미 지난 8월부터 신규 납품을 끊은 상태다. 미수 대금이 해소되지 않아 기존에 납품한 물건들을 제외한 신규 상품은 납품이 멈춘 단계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음료·뷰티·생활용품 전 부문에서 거래 점포와 물량을 조정하며 대응 중이다. LG생활건강 측은 "향후 납품 중단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일부 납품업체와 입점 점주에게 12월 1일로 예정됐던 대금 지급을 연기한 상태다. 현금 흐름이 악화되면서 종합부동산세·부가가치세·지방세·재산세 등 미납 세금 규모만 약 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홈플러스의 매각 절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달 진행 예정이었던 인수 본입찰이 무산되면서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인 이달 29일까지 새로운 입찰 제안을 받기로 했다. 법정관리 최종 기한은 2026년 3월 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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