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설해원 설해수림 미리 본다고?...선행 하우스로 오세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4만평 소나무숲에 딱 72실만
    미리 보는 선행 하우스 인기

    ‘선행하우스 투어’ 예약하면
    골프·식사 등 회원과 동일 체험
    매일경제

    온천 직수가 공급되는 그랜드 빌라 야외수영장. ⓒ kim yongkwa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남 슈퍼리치들도 연말엔 오픈런을 해야 갈 수 있다는 강원도 양양 설해원. 독특한 방 하나가 요즘 화제다. 이름하여 선행(先行)하우스. 글자그대로, 미리 체험한다는 뜻인데, 이게 혁명이다. 아예 미리 분양되는 ‘방’을 만들어놓은 것. 타임머신을 타고 재질, 디자인까지 그대로인 방을 미리 보는 식이다. 소나무숲을 그대로 품은 4만여평의 공간. 단 72실만 프라이빗하게 짓고 있는 설해원의 설해수림 방을 미리 볼 수 있다고? 심지어 미리 보는 투어 프로그램까지 있다고? 그래서 기자가 직접 다녀왔다.

    ◇ 그랜드빌라, 풀빌라, 온천빌라 3개 타입

    ‘설해수림’. 혀끝에서 발음만 해도, 숲 향기가 쏟아져 나올 것 같다. 설해원이 만드는 숲과 온천 속 단지를 뜻한다. 이름 그대로다. 피톤치드 가득한 매머드급 소나무 숲 13만2000㎡(4만평). 그 속에 딱 72실 만 짓는다. 나머지 약 9만㎡(3만평)의 숲에는 6600㎡(2000평) 규모의 웰니스 가든이 정원처럼 포진한다. 그야말로 숲 속, 힐링, 숲멍 가능한 초프리미엄급 리조트다.

    여기에 또 하나 특별한 게 물(水)이다. 설해수림은 설해원 온천의 발원지를 품고 있다. 온천 직수를 그대로 전객실에 공급한다. 이 물(온천수)이 흥미롭다. 19억년 전에 생성된 지반 위. 오랜 시간 마그마 작용을 통해 미네랄을 숙성시킨 것이다. 그야말로 최고(最古)의 온천수인 셈.

    전체적인 풍광을 보면 속이 뻥 뚫린다. 월드컵 경기장 무려 18개가 들어갈 매머드급 공간의 소나무 숲. 그곳에 딱 72실만 올라간다. 설계 자체도 호방하다. 사방에 가리는 것 없다. 숲의 여정, 물의 여정, 쉼의 여정까지 테마별 힐링이 가능하니, 진정한 치유와 휴식을 오롯이 누릴 수 있다.

    뷰는 말할 것도 없다. 어떤 객실에서건 설악산 대청봉이 손에 잡힐 듯 펼쳐진다. 태백산맥, 동해바다, 골프코스가 풍경처럼 통창에 걸리는 것도 매력이다.

    매일경제

    설해수림 그랜드 빌라 내부 모습. ⓒ Studio SI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호방한 디자인...모던한 자연스러움

    가장 먼저 본 곳은 그랜드 빌라. 한 눈에도 단독 주택 타입이다. 복층형과 3층형으로 나뉜다. 총 8채만 공급되니, 미리 찜해야 한다. 선행 오픈한 방은 복층 타입이다.

    ‘무심한 듯 과감함’. 한 눈에 박힌 첫 느낌이다. 미니멀리즘의 극치 같은 이미지. 이렇게 심플 해도 되나 싶다. 그런데, 놀라운 건 정갈함 속에 은밀한 야생성이 숨어 있다는 것. 방을 둘러보다가 눈에 박히는 게 있다. 방과 방 사이에 무심히 놓인 소파다. 앉아보니 이거 괜찮다. 통창으로 한 눈에 품을 수 있는 숲. 숲멍에 딱이다. 그 각도, 의자의 편안함, 디테일 하나 놓치지 않은, 배려가 느껴진다.

    1층 야외공간도 마음에 든다. 온천수가 직수로공급되는 풀. 설해원의 시그니처 자박이탕 구조를 적용해 3 ~ 4대 대가족까지 너끈히 즐길 수 있는 규모다. 데크가 넓은 것도 매력. 압권은 골프코스가 손을 뻗으면 잡힐 듯 가깝다는 것. 엘리베이터를 통해 웰니스 가든과도 바로 연결된다.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가구도 인상적이다. 동해바다의 조약돌과 비슷한 느낌을 살린 것 들이다. 팝아티스트 알렉스카츠의 작품도 자연스럽게 집 디자인에 녹아든다. 참으로 자연스럽다.

    다음은 풀빌라. 총 16실이 공급된다. 첫 눈에 박히는 건 11m의 온천 수영장. 물에 진심이고 숲에 진심인 ‘설해수림’의 철학이 배어있다. 이 철학은 실내 롤로 쉐이드에서도 느껴진다. 자연을 가리지 않도록 배려해 준 구조다. 숲멍에 빠지기좋게 단차를 낮춘 것도 눈에 띈다. 한쪽 벽에는 옻칠로 작업한 편소정 작가의 작품이 걸려 있다. 편안함을 더하는 오브제다.

    온천빌라는 설해원의 헤리티지인 오리엔탈 모더니즘이 극대화 된 타입으로 보면 된다. 이 빌라 역시 16실이 올라간다. 정갈한 실내와 히노끼 루버로 은은한 향을 통한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게 매력. 실제 바위와 이끼를 스캔해 디자인했다는 소파도 압권이다. 마치 자연 속에 들어온 느낌이라니.

    ◇ 제대로 보려면 선행하우스 투어 프로그램

    모든 타입의 방에는 설해휴(休)라이트가 장착된다. 자연광과 가장 비슷한 밝기. 설해원 만의 조명시스템이다. 심지어 이게 AI처럼 똑똑하다. 아침, 점심, 저녁, 숙면 때 각각 다른 밝기와 컬러로 피로감을 완화시켜 준다. 시선을 해치는 요소도 없다. 입구와 엘리베이터 홀에는 소나무 표피를 상징하는 패턴이다. 태양의 고도에 따른 그림자의 변화를 바닥에 그려낼 수 있도록 한 것. 그림자까지 숲의일부가 될 수 있도록 한 설계다.

    제대로 설해수림을 둘러보려면 선행 하우스 투어 프로그램을 강추한다. 18홀 골프 라운드, 곧은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1박 투숙, 면역공방 등의 프로그램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 자체가, 설해수림의 회원 혜택과 골프 코스, 설해원의 휴식 인프라와 동일하다. 흥미로운 건 프리미엄급 리조트의 회원권을 보유한 이들의 관심이 더 많다는 것. 설해 수림 컨시어지팀 관계자는 “비교가 딱 된다. 다른 리조트를 많이 경험해 본 여행족일 수록 설해수림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다른 리조트들이 가지지 못한 것, 가질수 없는 것을 설해수림이 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