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소속 연구원이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통해 회수한 탄산리튬(Li₂CO₃)을 소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경제적이면서도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서 고순도 리튬을 회수하는 공법을 개발해 유명 국제 학술지에 등재했다.

5일 SK이노베이션은 회사가 개발한 LFP 배터리 리사이클 기술이 화학공학 전문 국제 저명학술지인 ‘분리 및 정제 기술’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기술은 물과 이산화탄소, 과산화수소만을 이용해 LFP 배터리에서 탄산리튬을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친환경 공정이다. 기존의 LFP 배터리 재활용 방식이 부산물과 폐수 발생으로 환경 부담이 크고 처리 비용이 많이 들어 경제성이 낮다는 점을 공략했다. 향후 배터리 자원 순환을 비롯한 관련 산업 확장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온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에 적용하는 파우치형 LFP 셀 생산을 추진하는 만큼 그룹 차원의 시너지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원장은 “이번 성과는 배터리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견인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리튬 수급 리스크를 완화하고 국내외 배터리 제조·소재·재활용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산업 생태계 확대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