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가 지난 7월 13일 서울 종로구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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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후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던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를 5일 강제 구인해 조사 중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후 1시쯤 경기 의왕의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구 전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의 사무실로 구 전 대표를 데려와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구 전 대표를 상대로 도주한 후 구속 기소된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을 도운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 전 대표를 지난달 14일 구속 기소했다. 구 전 대표는 웰바이오텍 양남희 회장·박광남 부회장, 삼부토건 이일준(구속) 회장과 이기훈 전 부회장 등과 공모해 주가 조작으로 302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22년 9월∼2023년 5월 웰바이오텍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고, 짐바브웨에서 리튬 수입 사업을 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 전 대표는 재판에 넘겨진 후 건강상의 이유로 특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왔다. 특검이 체포 후 청구했던 양 회장의 구속영장은 지난달 16일 기각됐다. 박 부회장은 지난 7월 미국으로 출국한 후 귀국하지 않고 있어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지고 여권 무효화 조치도 진행 중이다.
[유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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