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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오트쿠튀르 브랜드 루치아박(Lucia Park)이 2026년 봄·여름 시즌을 맞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드레스 라인을 선보인다.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과 실험적인 디자인을 접목해 독창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해 온 루치아박은 이번 시즌에도 전통과 현대 그리고 미래를 엮어, 예술과 감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작품들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루치아박은 한국의 전통 자수 기법과 입체적인 패턴 설계를 통해 고급 맞춤 의상을 제작하는 오트쿠튀르 하우스로, 2025 F/W 시즌부터 웨딩 및 레드카펫 드레스 라인을 확장해 ‘입는 예술(Art to Wear)’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박윤미 대표는 “청담동 쇼룸을 중심으로 국내 VIP 고객 대상의 1: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해외 고객과의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프리미엄급 맞춤 제작 과정을 통해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브랜드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공하여 브랜드의 정체성과 품격을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치아박은 202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F/W 패션위크에서 프랑스 문화청 사옥의 역사적 유적지인 살레 와그램(Salle Wagram)을 전체 대관해 오트쿠튀르 웨딩드레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대자연’이라는 컬렉션 테마 아래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경이로움을 표현한 이번 무대는, 참석한 약 1000여 명의 글로벌 패션 관계자 및 미디어로부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예술 퍼포먼스”라는 극찬과 함께, 새로운 K-오트쿠튀르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특히 루치아박은 패브릭의 유동성과 움직임을 극대화한 디자인으로, 런웨이에서 마치 살아 숨 쉬는 듯한 무대를 연출해 런웨이를 예술의 무대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 같은 반향은 프랑스 유수의 럭셔리 그룹 관계자들로부터의 러브콜은 물론, 글로벌 바이어들의 질문과 제안이 쇄도할 정도로 뜨거웠으며, 당시 박윤미 대표는 심각한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의 예술적 메시지를 전하는 데 혼신을 다했다.
브랜드의 창립자이자 아트디렉터인 박윤미 대표는 “단순한 패션을 넘어 감성과 철학이 담긴 오트쿠튀르를 통해 작품 그 자체가 기술과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만큼, 착용자들에게 전달되는 건 단순한 ‘예술성’이 아닌, 본질적인 장인정신과 디테일에 대한 존중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루치아박은 윤리적인 생산 방식과 지속가능한 패션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한편, 루치아박은 출시 3개월 만에 대한민국 상위 0.1% 고객층을 확보하며 빠르게 정상을 차지했으며, 이후 꾸준히 웨딩과 레드카펫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확장해왔다. 그러나 브랜드의 고유한 스타일과 정체성을 모방한 유사 제품들이 중국 및 일부 국내 시장에서 발견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루치아박 관계자는 “정체성과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계획이며, 작품성과 철학을 지키기 위한 법적 및 문화적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패션의 새로운 얼굴로 떠오른 루치아박은, 기존의 틀과 방식에서 벗어나 작품 그 자체의 가치로 승부하며, 이제는 단순한 국내 브랜드가 아닌 세계가 주목하는 오트쿠튀르 하우스로서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루치아박의 다음 무대는, 단지 ‘또 하나의 컬렉션’이 아닌, 세계 패션계를 향한 단호한 예술적 선언이 될 것이다.
정민기 기자(min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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