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부산항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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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흑자가 한 달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가 직격탄이 된 가운데 같은 달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가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도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조업일수 감소로 상품수지 축소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68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9월(134억7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49.4% 줄었다. 상품수지는 7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보다 64억달러 감소했다.
수출은 558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7% 줄었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한 데다 선박 수출이 조정된 영향이다.
수입도 480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0% 감소했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11월 경상수지가 다시 100억달러대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 해외 주식 투자 사상 최대…환율 상승 압력 우려
10월 금융계정 순자산 증가는 68억1000만달러로, 9월(129억달러)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연기금과 개인투자자를 포함한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172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대 기록은 올해 2월의 132억달러였다.
해외 주식 투자만 보면 180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고다. 2021년 12월(101억9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올해 1~10월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액은 898억7890만달러로 같은 기간 경상수지 흑자(895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
경상수지 흑자를 웃도는 해외 주식 투자 규모는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해외 주식 매수 확대는 달러 수요를 키우면서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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