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수능 영어 영역 난이도 조절 실패에 대한 유감을 밝힌 바 있다. 영어 영역은 사교육 경감을 위해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됐다. 그러나 이번 수능에서 1등급 비율이 3.11%로 역대 최저치를 찍으며 수험생뿐만 아니라 교육계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영어영문학회 등 36개 학회가 모인 '한국영어관련학술단체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수능 영어의 절대평가 방식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능 출제 당사자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재차 고개를 숙였다. 평가원은 "수험생, 학부모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난이도 조정 절차, 현장 교사로 구성된 검토위원의 역할 강화, 출제 및 검토위원의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병준 기자 /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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