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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

    '신천지 입당 의혹' 수사는? 2인자 불러 개인 비리만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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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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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교유착 의혹의 또 하나의 축 신천지입니다. 경찰과 특검에 신천지에 대한 고발장이 제출됐지만 수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민의힘에 당원으로 집단 가입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신천지 2인자를 두 차례 소환했습니다. 그런데, 정교유착 의혹이 아닌 개인 비리 혐의만 조사한 상태입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만희 총회장에 이어 신천지의 2인자로 꼽혔던 교단 총무 고모 씨입니다.

    경찰은 고씨를 지난 7월과 8월 2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신천지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2020년 3월과 4월, 이 총회장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재판에 쓸 법무 비용이 필요하다며 신천지 12지파장들로부터 모두 21억원을 챙겼단 혐의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돈을 준 지파장 대부분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어 돈 흐름을 확인하기 위한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대 대선 당시 '외교정책부장'을 맡아 신천지의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했습니다.

    통일교로 치면 윤영호 전 본부장 역할을 한 셈입니다.

    특히 대선 경선 당시 국민의힘 집단 입당을 주도한 인물로 꼽힙니다.

    [고모 씨/신천지 총회 총무 (2021년 8월) : 윤석열 라인에 들어간 거 맞습니다. 선생님. 저는 봤을 때 오늘 대성공을 했다고 확신합니다.]

    이후 지선, 총선 때에도 특정 시당에 신천지 신도들이 집단 가입했단 의혹도 있습니다.

    이런 신천지의 '정교 유착' 의혹은 지난 5월 경찰에 고발됐지만 수사는 여전히 본격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천지 피해자단체가 경찰청에 고발했지만 경기남부청을 거쳐 과천경찰서로 사건이 배당됐습니다.

    고발인은 일선 경찰서에서 수사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김건희 특검에 다시 진정서를 접수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수사에 우선순위가 밀려 특검에서도 수사는 진척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김건희 특검은 신천지 정교유착 의혹 역시 경찰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강아람 정수임]

    배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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