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도날슨빌 미인대회 우승자 트리니티 매디슨 포그(20).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조지아 지역 미인대회 우승자인 20대 여성이 본인의 남자친구가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출생한 18개월 아기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여성은 남자친구와 자신의 아이를 갖고 싶었는데, 그는 이미 자식이 있어 아이를 갖고 싶지 않아했기에 범행을 행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피플과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리니티 매디슨 포그(20)는 남자친구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최근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24년 1월 조지아 사우스웨스턴 주립대학교 2학년생이었던 포그는 기숙사에서 남자친구가 마트에 간 사이 그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남자친구에게 “아이가 벽에 부딪혔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돌아온 남자친구가 아기를 응급실로 데려갔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사건이 있던 날 포그가 살던 기숙사 학생들은 “아이가 오랫동안 울음소리를 내다가 갑자기 멈췄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그는 아이 사망 일주일 후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포그가 (사건 당일 대학교)기숙사 방에서 머리와 몸통에 둔탁한 외상을 입혀 (아기에게)두개골 골절과 간 열상 등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며 “아기가 병원에 옮겨진 후 한 시간 이내에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했다.
포그는 “내가 남자친구의 아이를 낳고 싶었다”며 “그런 마음으로 (남자친구와 다른 여성 사이)출생한 아들에게 질투심을 느껴 범행을 행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진다.
포그는 사건 직후 병원에서 “뇌출혈은 어떻게 일어나는지”, “두개골 골절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는 방법” 등도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판사는 포그에게 살인, 가중폭행, 아동 학대 혐의 등으로 종신형과 20년의 추가 형량을 동시 선고했다.
포그는 이에 법정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포그는 미국 조지아주의 도날슨빌이라는 소도시에서 열리는 지역 미인대회에서 우승해 ‘2024 미스 도날슨빌’로 선정된 적이 있다.
미인대회 측은 포그의 타이틀을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포그는 섬터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