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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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통일부가 외교부 주도의 '한미 외교당국 협의체'에 불참하겠다고 한데 대해 "통일부의 방침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17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부가 한미 정례회의 하루 전에 불참 선언을 한 것을 두고 부처 간 갈등이라 보도되지만 진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불참' 결정에 대해서는 "정동영 통일부의 정책적 선택과 결정이 옳은 방향"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 문제를 푸는 데 걸림돌이 되었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고 상식"이라는 겁니다. "사사건건 미국의 결재를 받아 허락된 것만 시행한다면 남북관계를 오히려 꽁꽁 묶는 악조건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관계 자주성을 높이고 남북관계에서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의 조언을 하는 당 내 특별기구인 가칭 '한반도 평화전략 위원회'를 빠른 시일 안에 설치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직 통일부 장관 여섯 분께서 공개 성명을 통해 이 협의체가 제2의 한미 워킹그룹으로 재현될 우려를 경고했다"며 "2018년 출범한 한미 워킹그룹은 제재와 절차의 벽에 걸려 지연되는 논란을 만들고 2021년 종료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과 NSC가 전략 조정을 맡는 체계가 국민께 가장 설득력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 대표는 "외교 정책은 외교부가, 통일정책과 남북관계, 한반도 평화는 통일부가 하는게 맞다"며 "박 최고위원의 말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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