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조재권 기자] 제천시 주민들이 17일 충북도청 앞에서 송학면 일대 생수공장 건립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집회에는 제천시 송학면 주민들로 구성된 샘물반대추진위원회 60여 명이 참여해 지하수 고갈과 환경파괴를 이유로 생수공장 건립 반대 투쟁을 벌였다.
이들은 "식수와 농업용수 사용에도 부족한 지하수가 샘물공장이 건립되면 더욱 부족해진다"며 "이미 관정(管井)을 뚫으면서 우물이 마른 것이 육안으로 관측될 정도"라고 토로했다.
조애형 반대추진위원장은 "도는 공청회 한 번 열지 않고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도청에 제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반면 도는 모든 과정을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도 수자원관리과 관계자는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며 오는 2월까지 결과를 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에 문제가 없다면 본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다"며 "오히려 주민 측 비협조로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9년부터 제천시 송학면 송한리에서 하루 1천400톤의 생수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설립이 추진되며 원주지방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권익위가 한 차례 합의안을 내놓았지만, 전면 철회를 주장하는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반대위 "공청회 없이 환경평가 진행" 반발道 "내년 2월까지 환경영향평가 결과 도출" 제천,생수공장,집회,물,송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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