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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AI 실전 교육 ‘삼성 청년 아카데미’ 927명 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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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실 뺑뺑이 해결 서비스 개발

    삼성이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1년간 무료로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를 가르치는 ‘삼성청년SW·AI 아카데미(SSAFY)’의 13기 수료식이 18일 열렸다. 삼성은 지난 6월 기존에 해왔던 SW 교육을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그 변화가 반영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처음으로 수료한 것이다. 927명 규모의 수료생들 중에는 처음으로 대졸자가 아닌 마이스터고 졸업생도 포함됐다.

    SSAFY 교육은 1년 과정으로 AI 입문 강의와 프로그래밍, AI 실습 특강, 팀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최고 AI 전문가들이 참여한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실습용 GPU(그래픽 처리장치), 챗GPT·제미나이 같은 AI 도구 등을 무상 제공한다. 교육생에게 월 100만원씩(총 1200만원)의 교육 지원금까지 준다.

    교육은 철저히 실전형이다. 이번 수료생들은 자체적으로 ‘응급실 뺑뺑이’ 문제 등 여러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개발했다. 일례로 ‘AI 구급 활동 어시스턴트’는 구조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의 음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주변 응급실까지의 거리와 응급실 환자 수용 현황 등을 파악해 최적의 병원을 안내해준다. 삼성은 “교육생들이 카카오페이의 가맹점별 결제 내역을 기반으로 한 매출 관리 시스템 개발과, 이미지·영상에서 3D 모션과 포즈를 추출하는 툰스퀘어의 웹툰 제작 과정에도 직접 참여했다”고 밝혔다.

    SSAFY는 2018년 말 첫 교육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13개 기수, 1만105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현재 취업률은 약 85%. 이들은 2300여 기업에 진출, SW·AI 인재로 활약하고 있다. 삼성은 “청년들이 AI를 활용해 현장의 난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실력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최상의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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