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소담 기자] "식물성 단백질이 대중에게 자리 잡으려면, 건강식을 넘어 '맛있어서 다시 찾는 한 끼'가 돼야 합니다." 박지수 ㈜이노하스 대표가 창업 초기 세운 원칙이다.
충북 제천 산업단지에 자리한 이노하스 공장은 오늘도 세계 각국으로 제품을 내보내며 '건강한 K-푸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노하스는 식물성·하이브리드 단백질 기술을 기반으로 냉동김밥, 비빔밥, 잡채, 닭강정 등 익숙한 한식 메뉴를 건강하게 재해석하는 기업이다.
'건강식이지만 맛있다'는 평가 속에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기술 경쟁력 핵심은 자체 'K-푸드 단백질 설계'다.
단백질 원료를 최적 배합하고 향미 기술을 더해 식물성 단백질의 비린내와 풋내를 잡았으며 숯불향이 나는 직화풍미를 구현해 육류 요리에 견줘도 손색없는 맛과 식감을 완성했다.
제천 공장은 원료 입고부터 배합·조리, 급속냉동, 포장·출고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일괄 체계를 갖췄다.
초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위주에서 벗어나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원가·품질 관리 기반을 강화했다.
박 대표는 "지자체 지원사업을 통해 초기 설비 투자를 버텼고, 이후 공정 표준화와 자동화로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대표 상품인 냉동김밥은 K-팝과 애니메이션 등 한류 콘텐츠에 힘입어 해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노하스는 이 흐름을 발판으로 '잠깐의 유행'이 아닌 '대표 K-푸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또 신규 브랜드 '온단백(ON PROTEIN)'으로 단백질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단백질 쉐이크와 프로틴바 등 간편 제품군을 온라인 위주로 확대하며 글로벌 플랫폼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노하스의 제품 철학은 '맛·건강·지속가능성'으로 요약된다.
단순히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보다 혈당, 지방, 섬유질의 균형을 맞춘 제품 설계를 원칙으로 삼는다.
동물성·식물성 단백질을 조합해 아미노산 구성을 보완하고, 저당·저GI(혈당지수) 원료를 적용한 라인업도 늘려가고 있다.
글로벌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K-FOOD × PROTEIN'이다.
비빔밥·잡채·닭강정 등 한류 음식에 단백질 설계 기술을 융합해 '맛있는 K-푸드'를 '건강한 K-푸드'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제천 공장은 국가별 식품 인증과 규제 기준에 맞춘 레시피, 표기, 포장 사양을 적용해 수출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지역 상생도 놓치지 않는다.
공장 가동으로 지역 일자리가 늘었고, 여성 근로자 비율이 높아 충북도의 여성친화기업 인증도 받았다.
냉동김밥 등 주요 제품에 제천산 쌀을 사용하는 등 지역 농가와의 동반 성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제천에서 만든 건강한 K-푸드가 세계 식탁 위의 '당연한 선택'이 되는 날까지 기술과 맛으로 승부하겠습니다." 식물성·하이브리드 단백질 기술 기반냉동김밥·비빔밥·닭강정 등 재해석'온단백' 온라인 해외플랫폼 진출 시동제천 쌀 우선 사용 등 지역상생 온힘 충북중기청,우수중소기업,이노하스,박지수,K-푸드,글로벌,식품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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