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18일 오후 1시 22분쯤 서울 여의도 신안산선 복선전철 지하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최소 2명이 다쳤으며 소방 당국은 장비 23대와 인력 88명을 동원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지하 작업 도중 철근이 추락하며 밑에서 일하던 작업자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2025.12.18/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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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8일 발생한 신안산선 공사 현장의 중대재해와 관련해 노선 전 구간을 대상으로 한 특별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광명시에서 여의도, 송산 차량기지를 거쳐 시흥시청과 광명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건설 연장은 44.9㎞(철도 운영 55.6㎞)에 달한다. 정거장 15곳과 송산 차량기지를 포함하며, 공사는 2020년 4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시행사는 넥스트레인이며, 포스코이앤씨는 지분 18.2%를 보유한 건설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전 구간 11개 공구 가운데 7개 공구를 시공하는 주관사로, 이번 특별안전대책을 여의도 4-2공구에 국한하지 않고 노선 전체에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본선과 정거장, 환기구, 연결구간 등 모든 공정을 대상으로 점검을 확대한다. 지하 굴착과 터널 공사, 구조물 해석·설계 등 사고 위험이 높은 고위험 공정도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대책을 단기적인 사고 수습 차원이 아닌 전사적 안전관리 체계를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공법과 작업 순서, 장비 및 인력 투입 방식 등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고, 위험 요소가 확인될 경우 작업 방식을 변경하거나 공사를 중단한 뒤 보완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현장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대책도 병행한다. 지반 상태 변화와 구조물 안정성, 협소한 작업 공간 등 사고 가능성이 높은 요인을 공정별·현장별로 세분화해 집중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내부 점검에 그치지 않고 외부 구조·지반·안전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기존 안전관리 기준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점검 결과를 즉시 현장에 반영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원도급사와 협력사가 모든 작업 과정에 동일한 안전 기준을 적용하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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