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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10대 건설사 수주 성적표…'현대건설' 웃고 '현대엔지니어링'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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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홍 기자]
    이코노믹리뷰

    출처=연합뉴스


    올해 10대 건설사 수주 성적표에서 현대건설은 웃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울었다. 수주잔고는 건설사별 일감 보유량으로 중장기 매출 흐름을 보기 위한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5년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 단순 규모는 현대건설이 별도 기준 68조8660억원(연결 96조400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GS건설 64조6403억 원 대우건설 48조8038억 원 포스코이앤씨 46조4995억 원 롯데건설 41조2485억 원 삼성물산 29조6797억 원 현대엔지니어링 27조233억 원 DL이앤씨 27조579억 원 SK에코플랜트 22조1237억 원 HDC현대산업개발 20조6615억 원이었다.

    증감률의 경우 지난해 말 대비 SK에코플랜트가 18조8272억원에서 22조1237억원으로 17.5% 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포스코이앤씨도 39조8051억원에서 46조4995억원으로 16.8% 증가했고, 현대건설은 별도 기준 60조9050억 원에서 68조8660억 원으로 13.1% 증가했다. 이 외에도 GS건설이 10.0%, 대우건설 9.8%,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7.1% 증가했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34조8247억 원에서 27조233억 원으로 22.1% 가량 줄면서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연초 중대재해 여파로 국내 수주가 지연되고 해외수주 부진까지 겹친 영향이다. 이어서 DL이앤씨가 12.7%, 롯데건설이 2.0% 감소했다.

    롯데건설과 GS건설은 일감 5년치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수주잔고를 전년도 매출로 나눠 계산한 일감은 롯데건설이 5.3년으로 가장 길었고, GS건설이 5.0년으로 뒤를 이었다.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은 각각 4.9년, 대우건설은 4.6년 수준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3.8년, DL이앤씨 3.3년, SK에코플랜트 2.4년, 현대엔지니어링 1.8년, 삼성물산은 1.6년으로 조사됐다.

    한편 10대 건설사들의 수주잔고가 400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총 수주잔고는 396조6040억원으로 이는 전 분기(383조5234억원) 대비 3.4%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공공사업과 해외 인프라 사업, 국내 정비사업 등에서 수주가 꾸준히 이어진 데다 일부 사업장에서 착공시기가 내년으로 연기되며 수주잔고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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