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일)

    왜 새결화랑은 '작가 11인의 인물화'를 기획했을까? … '얼굴, 시대를 비추다' 展, 12월 22일 개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형호 기자]
    이코노믹리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새결화랑(대표 김시현)은 12월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새결화랑에서 기획전 '얼굴, 시대를 비추다 ― 현대미술가 11인 인물화전'을 연다. 전시는 2026년 1월 17일까지 이어진다. 일요일는 휴관한다.

    이중섭 화백의 유작이자 유일한 연필 소묘 자화상이 공개되고, 김환기 화백의 추상적 필선으로 내면을 포착한 인물화도 소개된다.

    새결화랑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을 '잘 그린 그림'이 아니라 '남겨진 얼굴'로 다루며 지나온 우리 시대와 대화하려고 한다.

    전시에는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 작가 11인의 인물화 12점이 소개된다. 참여 작가는 김인승, 이인성, 김원, 김환기, 이중섭, 최영림, 이준, 박래현, 권옥연, 천경자, 정형모 등이다.

    이번 전시는 미술평론가인 김윤섭 아이프미술경영연구소 대표를 초빙해 기획했다. 김 평론가는 "새결화랑은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출발점에 관심을 기울이며 출발했다. 이번 기획전은 그러한 새결화랑의 비전이 담긴 전시"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서 "작가 이름의 유명세에 앞서 한국 현대미술사에 의미 있는 작품들에 주목해온 작품 소장가의 의지와 도움으로 성사되었다"며 소장가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새결화랑측이 제시한 작품별 관람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김인승의 '소녀'(1956)와 '도기를 다루는 소녀'(1955)는 단정한 화면 구성 인물 초상으로 전후 근대 회화 특징을 보여준다.

    이인성의 '소년'(1940 추정)은 식민지 시기 현실 인식을 담은 표정 묘사가 특징이다.

    김원의 '소녀(명순이)'(1953)는 마치 당시 사진관 사진을 연상시켜며 일상의 따뜻함과 순수한 정서를 전한다.

    김환기의 '무제'(1960)는 구상과 추상을 잇는 가교로서 시대적 고단함이 스며든 내면 풍경을 드러낸다.

    이중섭의 '자화상'(1955)은 그의 유작이다. 삶과 예술이 하나로 응축된 작품으로, 예술가의 고단한 현실과 끝까지 지켜낸 자존감을 동시에 전한다.

    최영림의 '만개'(1972)는 토속적 신앙과 원초적 생명성을 결합한 인물 형상으로 민족적 전통미를 보여준다.

    이준의 '자화상'(1960)은 격렬한 붓질을 통해 삐에로와 고주망태의 어디쯤을 연상케하며 인간 실존의 고통을 그린다.

    박래현의 '자매'(1956)는 간결한 수묵과 담채로 자매의 정감을 담아낸다.

    권옥연의 '여인'(1970 추정)은 회색조의 깊이 속에서 현대적 여성의 내면을 포착한다.

    천경자의 '미인도'(1977)는 신화와 현실을 넘나드는 내면적 자아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정형모의 '박정희 대통령'(1991)은 연필 소묘만으로 한 시대를 기록했다.

    이코노믹리뷰

    이코노믹리뷰

    이코노믹리뷰

    이코노믹리뷰

    <저작권자 Copyright ⓒ ER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