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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연금과 보험

    차 보험료 5년 만에 오를 듯…내년 1%대 초중반 인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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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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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자동차 보험료가 1%대 초중반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보험료는 상생금융 차원에서 2022년 이후 계속 인하됐으나, 손해율이 치솟으면서 5년 만에 인상이 유력하다.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디비(DB)손해보험·현대해상·케이비(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는 지난 26일까지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 요율 검증 의뢰를 마쳤다. 손보사 대부분은 인상률을 2.5%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융당국 등과의 협의 과정에서 1%대 초중반(1.3~1.5%) 수준의 인상률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3% 수준은 올려야 적자를 면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보험 손익은 4년 만에 97억원 적자를 냈고, 올해 적자 규모는 6천억원대로 예상된다. 내년에 보험사 정비수가(사고 차량 수리에 지급하는 수리비)도 2.7% 인상되면 손해율은 더 악화할 수 있다.



    손보사들은 당국의 상생금융 압박 속에 자동차보험료를 2022년 1.2∼1.4%, 2023년 2.0∼2.5%, 2024년 2.1∼3.0%, 올해 0.6~1% 인하했다. 자동차 보험료는 손해보험사들이 자율 결정하지만, 국민의 일상과 직결되고 물가에 직접 영향을 끼쳐서 금융당국과 협의하는 과정을 거친다. 보험업계는 최근 4년 연속 보험료 인하가 누적된 데다 사고 1건당 손해액이 증가하면서 손해율 부담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올해 11월 기준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단순 평균 기준)은 92.1% 수준이며, 1∼11월 누적 손해율도 86.2%로 작년 동기보다 3.8%포인트 올랐다. 통상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80%를 손익분기점으로 여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워낙 높아진 데다 오랜 기간 보험료를 눌러왔다는 데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보험료 인상 적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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