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31 (수)

    이슈 스마트폰 소식

    AI 데이터센터가 부른 메모리 쇼크…PC·스마트폰 가격 인상 압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AI 인프라 확산으로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2026년 글로벌 PC 시장이 큰 폭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은 시장조사업체 IDC를 인용해, 메모리 비용 상승을 최악의 변수로 가정할 경우 2026년 PC 출하량이 최대 8.9% 감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메모리 제조사들이 기존 PC·스마트폰용 DRAM과 NAND 대신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DDR5 생산에 집중한 데 따른 결과다.

    이 같은 생산 구조 변화는 PC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로 모듈형 PC 제조사 프레임워크는 일부 노트북과 부품 가격을 이미 인상했으며, 추가적인 비용 및 가격 상승 가능성도 언급했다. IDC는 비관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2026년 메모리 가격이 6~8%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메모리 가격 압박은 PC 시장 회복 카드로 주목받았던 AI PC 전략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PC는 더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메모리 가격 상승의 영향을 기존 PC보다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PC뿐 아니라 스마트폰 시장 역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IDC는 최악의 경우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이 6~8% 상승하고 출하량은 최대 5.2%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애플과 삼성전자처럼 충분한 자금력과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한 기업들은 단기간 충격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