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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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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군 “이스라엘, 레바논에 정체불명 화학물질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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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2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아인카나(Ain Qana) 마을에서 이스라엘 공습을 받아 피격된 건물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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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바논에 주둔 중인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정체불명의 화학물질을 투하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UNIFIL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경계선 ‘블루라인’ 인근에 무독성 화학물질을 투하하는 작전을 펼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이로 인해 UNIFIL은 10여건의 작전을 취소하고 약 9시간 동안 대기해야 했으며 이후 레바논군과 협력해 독성 여부 검사를 위한 시료를 채취했다.

    UNIFIL은 이스라엘군의 화학물질 투하를 두고 “용납할 수 없는 활동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701호 결의도 위반하는 것”이라며 “평화유지군 병력과 인근 주민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UNIFIL은 “알 수 없는 화학물질이 농경지에 미칠 영향과 주민들의 생계에 미칠 영향도 우려된다”며 “이스라엘군은 이같은 활동을 모두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은 아직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1701호 결의는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 남부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휴전하는 것을 위해 채택된 것으로, 레바논 남부의 접경지에 레바논군과 UNIFIL만 주둔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후 헤즈볼라와 충돌하다가 2024년 11월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로 휴전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헤즈볼라의 휴전 합의 위반을 이유로 레바논에서 공습 등 산발적인 군사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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