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외국인 근로자 추정 뼈 발견
3일 충북 음성군 맹동면 생활용품 제조공장 화재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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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생활용품 공장 화재 현장에서 실종된 외국인 근로자 뼛조각 추정 물체가 발견됐다. 불이 난 지 닷새 만이다.
5일 충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은 전날 오후 A동 1층 폐기물 집하장 부근에서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동은 실종된 근로자들이 근무하던 곳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견한 뼛조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하고, 추가 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발견된 실종자 시신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사팀은 5일 오전 고용노동부, 소방 당국 등과 함께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1차 감식 당시 내부 설비 등이 완전히 불에 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전기 계통을 포함해 다양한 화재 원인을 살펴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이 불에 너무 많이 타 화재 원인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실종자 수색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2시 55분쯤 이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이 나자 근로자 83명 중 81명은 대피했지만, 용역업체 소속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실종됐다.
실종된 외국인 근로자는 네팔 국적의 23세 A씨와 카자흐스탄 국적의 60세 B씨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1일 오전 0시 39분쯤 A동 2층 계단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1구를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원 확인을 의뢰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당시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헬기까지 동원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했지만, 종이와 펄프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공장 3개 생산동(2만4170㎡)을 모두 태우고 21시간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정확한 재산 피해액은 조사 중이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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