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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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차 종합특검 후보로 민주당이 추천한 전준철 변호사에 대해 “윤석열 정권 들어서 탄압을 받았던 소신 있고 유능한 검사였다”고 8일 밝혔다. 과거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 사건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변호인을 지낸 전 변호사를 민주당이 특검 후보로 추천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난 점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면서도 “전 변호사는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한동훈 채널A 사건’ 등 수사에 저와 함께 깊이 관여했다는 이유로 윤석열 정권 들어서 압수수색 등 탄압을 받았던 소신 있고 유능한 검사였다”고 적었다.
전 변호사는 이 의원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20~2021년 반부패수사1·2부장을 지냈다. 검찰 퇴직 후에는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재판에서 이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진술한 김성태 전 회장의 변호인을 맡았다.
이 의원은 “특검 후보자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검찰, 법원 출신 등 두 분의 특검 후보자를 추천했다. 그 중 한 분이 전 변호사이고 (최종) 추천되었다”며 전 변호사의 입장문을 함께 올렸다. 전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제가 변론을 맡았던 부분은 쌍방울 측 임직원들의 개인적 횡령, 배임에 대한 것이었고 대북송금과는 전혀 무관한 부분이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분출하고 있다.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 후보로 추천한 인물이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에 앞장섰던 김성태의 변호인”이라며 “이제 와서 문제가 커지자 마치 ‘별 문제없는, 반윤석열 인사’였던 것처럼 포장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인다면 더 큰 불신을 부르고 갈등만 키우게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성윤 최고위원은 본인이 추천한 사실을 인정한 이상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김성태의 변호인이었던 전 변호사를 추천한 것은 이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며 민주당 당론에 대한 명백한 반역”이라며 “이런 결정을 밀어붙인 자가 있다면 그는 당내 X맨(내부의 적)이라 불려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가 통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특검 후보를 추천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특검을 추천할 때 보통 법사위와 상의를 하는데 전혀 소통이 없었다”며 “검찰 카르텔이 이렇게 사방에서 작동하고 있다. 당내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 같다”고 적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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