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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박근혜 복심’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대구시장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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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대구 중구 삼성상회 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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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를 맡았던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초선·대구 달서갑)이 9일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중구 삼성상회 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야말로 대구의 생존을 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라면서 “대구의 내일을 열기 위해 시장 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삼성 반도체 공장 대구 유치, 삼성병원 분원 대구 유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대구가 삼성의 모태인 만큼 그 상징성과 대구경북 신공항의 물류 혁명을 결합해 반드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겠다”며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시 대구로 모여들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의정 생활을 하는 동안 진영과 이념을 넘어 정부 및 여당 인사들과 맺은 인적 네트워크가 대구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을 위해 실리를 챙기며 대구가 가진 자긍심은 절대 훼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는 등 ‘복심’으로 통하는 유 의원은 이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는 신의가 기본이며, 정치인은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배웠다”면서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약속은 아무나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출마 선언문 중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두고 “2022년 대구시장 출마 당시 박 전 대통령을 후원회장으로 모신 게 가장 큰 실수였다”며 “출마를 선언한다고만 말씀드렸을 뿐, 박 전 대통령이 다시 후원회장을 한다거나 경선 과정에서 지원 유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2024년 3월 당시 국민의힘 현역 의원 대신 단수 추천으로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지난해 10월2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노트북 화면에 고릴라 사진을 띄워놓고는 연필로 이를 따라 그리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최근에는 박 전 대통령이 사는 대구 달성군 자택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채널 운영자 김세의씨 등에 의해 가압류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4-2단독 한성민 판사는 지난달 30일 김씨와 가세연이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낸 대여금 청구 소송과 관련해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 가세연 측은 박 전 대통령에게 대여금으로 총 10억원을 청구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달성군 자택을 매입하면서 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자금을 융통한 바 있다.

    이날 유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현역 국민의힘 의원은 주호영·윤재옥·추경호·최은석 의원 등 모두 5명으로 늘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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