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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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88년 만에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 발표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갤럽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부터 개별 정치인의 직무수행 지지도와 호감도 조사를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갤럽은 정치 지도자에 대한 연구방식의 변화를 반영한 결정이라면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이슈와 환경에 대한 장기적이고 엄격한 연구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력이 갤럽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가짜 여론조사와 조작된 여론조사는 범죄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갤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낮다는 현실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기준 갤럽이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1937년 갤럽이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 중 하나였다.
다만 갤럽은 이번 대통령 지지율 발표 중단 결정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와 의견을 교환했는지를 묻는 더힐의 질의에 대해 “이번 결정은 전적으로 연구 목표와 우선순위에 기반한 전략적 변화”라고 답했다.
미국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뉴캐슬의 베테랑 기념 공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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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이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정기적으로 발표해온 직무수행 지지율은 대통령의 정치적 동력을 평가하는 대표적 잣대로 사용돼 왔다. 더힐은 갤럽이 발표하는 지지율은 언론에서 대통령의 성과에 대한 여론 측정을 위해 가장 많이 인용하는 지표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과거 미 대통령 가운데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은 1945년 4월부터 1953년 1월 사이의 재임 기간 동안 평균 45%가량의 지지율을 얻었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2021년 1월부터 2025년 1월 사이 약 42%였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1961년 1월부터 1963년 11월 사이 평균 70%를 웃돌았고,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도 1953년 1월부터 1961년 1월 사이 평균 61%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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