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실리카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Microsoft Research)가 유리 슬래브(slabs of glass)에 데이터를 고밀도로 저장하고 읽고 쓸 수 있는 아카이브 저장 시스템 프로젝트 실리카(Project Silica)를 공개했다.
18일 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소형 유리 조각에 1세제곱밀리미터당 1메가바이트 이상 밀도로 데이터를 기록하는 작동 시스템을 시연했다. 유리는 열과 화학적 안정성이 높고 수분, 온도 변화, 전자기 간섭에 강해 장기 보관에 적합한 매체로 평가된다.
프로젝트 실리카는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유리 내부에 복셀 단위로 데이터를 새긴다. 한 방식은 복굴절을 활용해 타원형 구조의 방향으로 정보를 구분하며, 다른 방식은 레이저 에너지 강도를 달리해 굴절률 변화를 만드는 방식이다. 두 방법 모두 하나의 복셀에 여러 비트를 저장할 수 있다. 읽기에는 위상차 현미경을 사용하며, 컨볼루션 신경망을 통해 초점면 안팎의 이미지를 분석해 데이터를 복원한다. 오류 정정을 위해 5G 네트워크에 쓰이는 저밀도 패리티 검사 코드를 적용한다.
현재 쓰기 속도는 4개 레이저를 동시에 사용해 초당 66메가비트 수준이다. 12센티미터 곱하기 12센티미터, 두께 0.2센티미터 유리 한 장에는 최대 4.84테라바이트를 저장할 수 있으나, 이를 모두 기록하는 데 150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복굴절 방식은 더 높은 밀도를 구현할 수 있지만 고품질 유리와 복잡한 광학 장비가 필요하며, 대안 방식은 약 2테라바이트 수준으로 단순한 장비와 다양한 투명 소재에 적용 가능하다.
보로실리케이트 유리를 사용할 경우 상온에서 1만년 이상 데이터 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대규모 프로젝트의 연간 수백페타바이트급 데이터 보관 수요를 충족하려면 수많은 장비가 병렬로 운영돼야 한다는 한계도 있다. 그럼에도 별도 전력 없이 장기 보존이 가능하고 필요 시 빠르게 데이터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아카이브 저장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