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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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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 모텔 연쇄 사망’ 20대女, AI에 “수면제랑 술 같이 먹으면 죽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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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죄 적용

    조선일보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타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도봉구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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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북경찰서가 ‘강북 모텔 연쇄 사망’ 피의자 김모(21)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김씨가 여러 차례 약물의 위험성을 챗GPT에 검색한 기록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러한 검색은 지난해 12월 첫 번째 피해 남성 A씨가 의식불명에 빠졌던 시점 이후 이뤄졌다고 한다. 김씨는 당시 ‘(술과 함께) 수면제 복용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챗GPT의 답을 보고도 추가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9일까지 3명의 20대 남성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숙취 해소 음료를 몰래 먹여 이 중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1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김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처방받은 약을 음료에 타 먹인 건 맞지만, 죽을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과 의견 충돌이 있어 그들을 재우기 위해 약이 담긴 음료를 건넸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씨는 범행 전부터 챗GPT에 ‘수면제랑 술을 같이 먹으면 어떤지’, ‘얼마나 같이 먹으면 위험한지’, ‘죽을 수도 있는지’ 등을 질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특히 첫 범행 뒤 이 사건 유일한 생존자인 A씨가 의식을 회복하자, 약물 투약량을 2배 이상 늘린 음료를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김씨가 사망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기존의 상해치사 혐의를 살인 혐의로 변경해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김씨를 상대로 심리분석을 위한 프로파일러 면담을 실시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찰에 송부할 방침이다. 결과가 나오는 데는 열흘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양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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