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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확산 속에서 디지털 피로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아날로그 회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고 AI가 일상 전반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과거 디지털 환경을 재조명하는 '복고 트렌드'가 부상하는 분위기다.
2026년을 맞아 전 세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2026 Is The New 2016'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2016년 당시의 사진과 유행 요소를 공유하며 #2026isthenew2016, #2016vibes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있다. 2016년이 현재보다 덜 상업적이고 알고리즘 영향력이 약했던 시기로 인식되면서, 보다 자연스러운 온라인 연결에 대한 향수가 반영된 현상으로 풀이된다.
포브스는 "2016년은 지금보다 인터넷 환경이 단순했고 SNS의 알고리즘 개입도 덜했다"라고 분석했다. AI가 대량 생산하는 콘텐츠와 정제되지 않은 정보가 범람하는 환경에서 디지털 피로를 느낀 이들이 '마지막 유행의 시대'로 인식되는 2016년을 향수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에이전트 확산과 초개인화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취향을 정교하게 분석해 맞춤형 피드를 제공하고, 정보는 초 단위로 갱신된다. 그러나 취향은 더 이상 순수한 개인 영역에 머물지 않는다. 데이터 기반 소비와 광고의 핵심 자산으로 전환됐고, SNS 역시 일상 기록의 공간을 넘어 이슈와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재편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일부 이용자들은 2016년을 넘어 2006년, 1996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과거 기술과 문화를 재평가하고 있다. 최근 레딧(Reddit)에는 "20년 전의 럭셔리 아이템 중 오늘날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제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올라와 수천 건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를 모았다.
언급된 제품에는 휴대용 GPS, 디지털카메라, 아이팟, 유료 벨소리 등이 포함됐다. 과거 고가에 구매했던 GPS 장치나 소용량 USB 메모리, 팜파일럿, 블랙베리,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SD카드 등도 회자됐다. 특히 디지털카메라는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상징하는 기기로 재조명되며 중고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과거를 향한 회귀는 콘텐츠 영역에서도 나타난다. 최근 유튜브 콘텐츠 '풍향고'가 호응을 얻는 배경에도 이러한 정서가 깔려 있다. 멤버 간 호흡도 인기 요인이지만, 'NO 애플리케이션, NO 예약'이라는 여행 콘셉트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는 평가다. 지도와 책자를 들고 이동하는 모습은 디지털 이전 시대의 낭만을 환기한다.
AI 중심 기술 환경이 고도화될수록 아날로그 감성에 대한 반작용도 커지는 모습이다. 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복고 흐름이 전 세대로 확장되는 가운데,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이 향후 IT 산업과 콘텐츠 소비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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