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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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민주당 복당을 신청했다. 오는 6월 열릴 인천 계양을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지는 조만간 당 지도부와 상의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인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계양을 출마를 위해 사퇴하며 계양을을 둘러싼 경쟁이 조기 점화한 모습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인천 남동구에 있는 민주당 인천광역시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송 전 대표는 “무죄를 받고 다시 당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강력히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3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 2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날 복당 신청 현장에는 친이재명(친명)계 박찬대 의원과 김교흥·유동수·허종식·박선원 의원 등 인천 지역구 민주당 의원들 일부가 참석했다.
인천 계양을에서 5선 의원을 지낸 송 전 대표는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정청래 대표와 각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긴밀히 상의해 결정하겠다”며 “아마 다음주쯤 정 대표가 부르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그때 상의해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복당 등과 관련해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 한민수 당대표비서실장과 통화했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계양을 지역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제 정치적 고향은 민주당이자 인천”이라며 “인천에서 1985년부터 살았으니 제가 태어난 전남 고흥, 광주보다 더 오랜 세월을 살았다. 여기서 결혼했고 제 딸과 아들이 계양구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다 나왔다”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차기 당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당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 건가’라는 질문에 “감옥 생활을 329일 하며 마음을 많이 비웠다”라며 “대한민국 발전과 5200만 국민의 생명, 8000만 겨레의 평화가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제가 필요한 곳에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저를 투여해 정부 성공을 돕겠다”라고 답했다. 송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의 첫 번째 대선 도전 당시인 2021~2022년 당대표였다.
계양을 출마가 유력 거론되던 김남준 대변인도 이날 대변인직을 사퇴하며 출마 준비에 돌입했다. 친명계 5선 중진과 이 대통령 최측근이 맞붙는 구도가 형성되며 계양을 출마를 둘러싼 민주당 내 경쟁이 일찌감치 본격화한 양상이다. 계양을은 이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라는 상징성이 있다. 송 전 대표와 김 대변인은 각각 다음달 3일과 2일 계양구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민주당은 6·3 지방선거와 함께 각지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경선을 하지 않고 전략 공천한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원조 친명 김영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국민과 당원 눈높이에 맞게끔 판단하는 게 필요하다”며 “공정하게 진행된다면 어떤 결정이 있더라도 송 전 대표와 김 대변인 모두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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