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옥 이미지. [사진: 쿠팡]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디지털투데이 안신혜 기자] 쿠팡이 지난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매출 50조원을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받는 첫 성적표다. 이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오는 27일 오전(한국시각)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는 쿠팡이 지난해 연매출 50조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2024년 처음으로 매출 40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1~3분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왔다.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Inc는 2024년 연 매출 41조29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31조8298억원 대비 29%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6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지만 영업흑자를 2년 연속 이어갔다.
연 매출 40조원 달성 이후에도 지난해 분기별 호실적을 이어갔다. 각 분기마다 20% 내외 규모로 외형 성장했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쿠팡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0% 증가한 2337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1조4786억원이었다. 2024년 4분기 11조1139억원에 이어 분기 최대 매출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률은 2%로 전년 동기 0.6%에서 증가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 2093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분기 영업손실 342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1조9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같은 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 2245억원, 매출 12조8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5%, 20% 성장했다.
4분기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변수로 떠올랐지만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지난해 11월 불거진 데다 지난달 15일에 발행된 보상 쿠폰은 이번 실적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와이즈앱·리테일이 발표한 '2025년 결제 추정 금액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의 작년 연간 결제 추정 금액은 66조210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다만 쿠팡 이용자 사이에서 '탈팡(쿠팡 탈퇴)' 및 불매 움직임이 있었던 만큼 4분기 성장세 변화 여부는 업계 관심사다. 4분기 지표가 향후 쿠팡의 국내 실적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소비자 지표도 개인정보 유출사태 이후인 지난해 12월 기준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318만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3428만명보다 감소하는 등 변화가 감지됐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김범석 의장이 어떤 메시지를 낼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의장은 2021년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한국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김 의장은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도 "한국은 매우 견고한 성장 기회를 지닌 시장이며 앞으로도 성장 여지가 상당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올해 들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김민석 국무총리에 "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업에 불이익 조치를 해선 안 된다"고 말하는 등 미국 정계에서도 우려가 계속되는 분위기다. 김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할 지 주목받는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지난해 분기마다 20% 안팎의 외형 성장을 이어오고 있어 연 매출 50조원 돌파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도 "다만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용자 지표 변화가 일부 감지된 만큼 4분기 성장 흐름은 향후 실적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