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시장을 주도했던 비트코인은 이제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사진: Reve 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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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흔들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이 정체성 위기를 겪으며, 기관 투자자들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역시 비트코인이 최근 고점 대비 40% 하락하며 1조달러 규모의 정체성 위기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들은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현금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다. 코인 뷰로(Coin Bureau)의 공동 창업자 닉 퍼크린은 "일부 펀드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중을 완전히 없애는 등 방어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잃고 있다는 신호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45억달러가 유출됐으며, 10만BTC 이상이 매도되며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기업 보유량도 감소세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디어(Bitdeer)는 최근 모든 BTC 보유량을 매도했으며,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2025년 말부터 기관들의 비트코인 신뢰도가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정체성 위기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최고의 안전자산, 결제 수단, 투기 상품이 아니라면 무엇을 위한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기관 투자자들은 금과 같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부상하면서 비트코인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새로운 가치를 찾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 더 깊은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비트코인은 과연 반등할 수 있을까, 아니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점차 사라질 운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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