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서로 다른 전략으로 AI 패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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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대형 기술기업들이 소비자 확보를 위해 각기 다른 인공지능(AI) 전략을 펼치고 있다. 텐센트(Tencent)는 신중한 투자 기조를 유지하는 반면, 알리바바(Alibaba)와 바이트댄스(ByteDance)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포니 마화텅(Pony Ma Huateng) 텐센트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내 행사에서 "AI 대응이 늦었다"라고 인정했다. 안정적 성장을 중시해 온 텐센트의 행보는 급성장하는 글로벌 AI 경쟁과 대비된다.
텐센트는 2024년 3분기 AI 관련 연구개발(R&D) 비용을 228억위안(약 4조7850억원)으로 늘렸다. 분기 기준 최대 규모지만, 경쟁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보수적이라는 평가다. 알리바바는 향후 3년간 3800억위안(약 79조8000억원) 투자 계획을 내놨고, 바이트댄스도 올해 1600억위안(약 33조6000억원)을 AI에 투입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세 기업의 상이한 전략이 중국 AI 산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카일 챈 브루킹스 연구소의 연구원은 "중국 빅테크에 AI 경쟁은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AI 역량과 확장성에서 뒤처지면 도태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각자의 강점을 앞세운다. 텐센트는 메신저 플랫폼 위챗을 중심으로 AI 통합을 추진하면서도 자체 모델보다 딥시크(DeepSeek)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전자상거래·결제 생태계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전략을 강화했고, 바이트댄스는 소셜미디어 경쟁력을 기반으로 AI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텐센트는 최근 오픈AI 출신 연구원 빈스 야오순위(Vinces Yao)를 영입해 대규모언어모델(LLM) 등 AI 인프라 개발을 맡겼다. 다만 분석가들은 경쟁이 본격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승패를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본다. 결국 관건은 소비자와 기업을 얼마나 끌어들이는 AI 제품을 내놓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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