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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비탈릭 부테린, 또 판다…이더리움 '1500달러 붕괴'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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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진주 기자]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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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이더리움(ETH)이 핵심 지지선인 1500달러를 시험대에 올릴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이더리움을 잇달아 매도한 가운데, 약 7000 ETH를 추가로 매도할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단기적으로 시장에 부담이 가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글로벌 관세 이슈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하루 5.6% 하락하며 1850달러 수준까지 밀렸다. 기술적으로는 기존 하락 펜넌트 패턴의 하단 추세선을 하회했고, 거래량 증가가 동반되면서 하락 추세 지속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통상 하락 펜넌트가 붕괴될 경우 이전 하락 폭만큼 추가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를 적용하면 단기 목표가는 약 1475달러로, 1500달러 심리적 지지선 부근까지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부테린의 매도 계획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30일 생태계 투자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1만6384 ETH를 매도하겠다고 밝혔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2월 초 이후 약 9000 ETH가 순차적으로 매도됐으며, 일부 물량은 디파이 프로토콜 에이브(Aave)에서 인출된 뒤 처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테린의 2월초 이후 누적 매도 물량은 8000ETH를 웃돈다. 그러나 계획 물량 가운데 아직 약 7350ETH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져 시장 공급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2월 들어 이더리움 가격은 약 18.5%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이 하락 폭이 부테린의 매도 물량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2021년 5월 이더리움 재단(EF)이 3만5000 ETH를 매도한 이후 가격이 약 50% 급락했고, 같은 해 11월 2만 ETH가 거래소 크라켄(Kraken)으로 이체된 직후 4700달러 고점을 형성한 뒤 하락세로 전환된 바 있다. 대규모 물량 이동은 심리적 신호로 작용하며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경향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하락 전망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가격이 하단 추세선을 다시 회복하고 20일 이동평균선(약 2085달러)을 돌파할 경우 약세 시나리오는 무효화될 수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단기 과매도 구간 진입 가능성도 거론하며 반등 여지도 열어두고 있다.

    결국 관건은 남은 매도 물량의 처리 속도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다. 추가 매도가 단기간에 집중될 경우 1500달러선 붕괴 가능성이 커질 수 있지만, 매도가 점진적으로 소화된다면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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