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위해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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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위해 24일 출국했다. 충남·대전통합특별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번 특사 출국이 강 실장의 ‘라스트 댄스’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1박3일간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한·UAE 정상회담과 지난해 11월 UAE 국빈 방문 후속조치 협의와 지난달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의 방한에 대한 답방을 위한 출국이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방산·AI(인공지능)·원전·K컬처 분야 협력 확대, 특히 대한민국과 UAE가 기술과 자본력을 합해 제3국으로 함께 진출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적었다. 지난해 11월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한을 계기로 이뤄진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방산, AI, 원자력, 공공보건 및 의료, 식량안보, 문화교류 등 주요 전략 분야에서 미래 지향적 협력 구조를 구축하기로 했다. 당시 강 실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150억달러 이상 규모로 우리 방산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의 이번 출국을 두고 비서실장 사퇴 전 마지막 전략경제협력 특사 활동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내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충남·대전통합특별법이 통과될 경우 강 실장이 통합시장 선거에 차출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공직선거법상 6·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한은 선거 90일 전인 오는 3월5일이지만, 민주당안에는 특별법 시행 후 10일 이내 사퇴를 허용하는 예외 규정이 담겨 사퇴 시점을 조정할 여지는 남아있다.
충남·대전 통합특별법 처리는 국민의힘의 반발로 일단 보류된 상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법을 여당 주도로 가결했지만, 충남·대전과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실장의 출마 여부는 충남·대전 통합을 둘러싼 여야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법사위에서 “대전·충청은 국민의힘 도지사와 시장이 인기가 있는데, 강 실장을 띄운 다음 졸속으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에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그동안 국민의힘이 충남대전 통합에 반대한 이유가 강훈식을 막기 위해서였던 것이냐”며 “오직 정략적 계산으로 지역의 미래, 국가의 백년지대계를 망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대전·충남 통합이 무산되더라도 강 실장의 충남지사 출마 가능성은 열려 있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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