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 스토어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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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구글이 안드로이드 앱 마켓 플레이스토어의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외부 결제 허용 방침을 공식화했다. 에픽게임즈와 2020년부터 이어온 법적 분쟁은 이를 계기로 합의 종결됐다.
사미르 사마트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담당 사장은 4일(현지시간) 앱 내 결제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최소 15%로 낮추고, 구독 서비스에 적용되는 수수료는 1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개발자가 구글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여기에 5%가 추가 부과되지만, 자체 결제 시스템이나 외부 사이트 결제를 선택하면 이 추가 수수료는 면제된다. 구글은 이번 개편의 취지에 대해 "사용자에게 선택권과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수수료 체계는 오는 6월 30일까지 미국·영국·유럽경제지역(EEA)에 우선 적용되며, 한국 시장에는 연말까지 도입될 예정이다. 구글은 이와 함께 품질·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외부 앱 마켓을 사전 등록해 이용자가 플레이스토어 외 경로로도 앱을 손쉽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한다. 다만 미국 내 외부 앱 마켓 도입은 법원 승인이 선행돼야 한다.
이 같은 개편안을 토대로 구글은 에픽게임즈와 합의에 이르렀다. 에픽게임즈는 2020년 앱 내 결제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이유로 구글을 제소했으며, 법원은 플레이스토어 개방을 명령하며 에픽게임즈 측 손을 들어줬다. 구글이 항소했으나 항소심에서도 패소했고, 법원 명령 중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마저 지난해 10월 연방대법원이 기각하면서 법적 수단이 사실상 소진됐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SNS 엑스(X)를 통해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완전히 개방해 경쟁 앱 마켓과 결제 수단을 지원하고 모든 개발자에게 더 나은 조건을 제공한다"며 구글과의 전 세계 분쟁을 합의 종결했다고 밝혔다. 스위니는 이에 따라 플레이스토어에서 퇴출됐던 '포트나이트'가 곧 전 세계 플레이스토어에 복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 이미 복귀가 이뤄진 바 있다.
에픽게임즈는 아이폰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애플을 상대로도 유사한 내용의 분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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