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리플이 40억달러(약 6조원)를 베팅하며 XRP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더 크립토 베이직은 암호화폐 평론가 닉 슈크리(Nick Shukri)의 분석을 인용해 리플이 XRP를 단순히 1달러에서 20달러 사이에 올려두는 데 만족하려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큰 장기 목표를 향해 금융 인프라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슈크리는 리플이 2025년 완료한 4건의 주요 인수를 근거로 이 같은 해석을 내놨다. 해당 인수들은 유동성, 수탁, 재무 관리, 스테이블코인 결제 등 핵심 금융 인프라를 아우르며, 리플이 종단 간 글로벌 결제 및 유동성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가장 주목되는 거래는 히든로드(Hidden Road) 인수다. 리플은 약 12억5000만달러(약 1조8400억원)를 투입해 히든로드를 인수했고, 이후 이를 리플 프라임(Ripple Prime)으로 통합했다. 히든로드는 기관 대상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 업체로, XRP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 장외거래(OTC)를 위한 청산, 자금조달, 거래 인프라를 제공한다.
또 다른 주요 인수는 기업 재무 관리 플랫폼 지트레저리(GTreasury)다. 리플은 약 10억달러(약 1조4700억원)에 이 회사를 인수한 뒤 리플 트레저리(Ripple Treasury)로 개편했다. 지트레저리는 기업 재무 운영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수조달러 규모의 결제를 처리하고 있다. 리플은 이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능을 결합해 기업 재무 업무에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기능을 접목할 계획이다.
리플은 이와 함께 2억달러(약 2900억원) 규모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레일(Rail)을 인수했다. 레일은 가상 계좌를 제공하고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 걸쳐 24시간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여기에 더해 지갑 인프라 업체 팔리세이드(Palisade)도 인수했다. 팔리세이드는 은행, 핀테크, 암호화폐 기업을 위한 '서비스형 지갑'(Wallet-as-a-Service) 기술을 제공하며, 고빈도 거래와 구독형 결제, 신속한 정산을 지원한다.
리플의 전략은 전통 금융(TradFi)과 탈중앙화(DeFi)를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사의 인수가 암호화폐를 기존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 재무 담당자와 금융권 경영진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결제와 정산 시스템을 현대화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서비스군을 통해 기존 금융시장과 온체인 인프라를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 같은 투자가 XRP와 XRP 레저(XRP Ledger)를 둘러싼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갈링하우스 CEO는 앞서 이러한 인수들이 네트워크 전반의 유동성과 활용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RLUSD 도입은 온체인 유동성을 더욱 확대하고, 기관투자자 수요를 뒷받침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슈크리는 리플의 공격적인 투자 규모를 감안할 때, 회사가 현재 가격대를 넘어서는 XRP 채택 확대를 목표로 금융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봤다. 특히 리플이 XRP 전체 공급량의 약 40%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결국 이번 확장은 XRP 가격 자체를 단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움직임이라기보다, 글로벌 결제와 유동성 인프라 전반에서 XRP의 역할을 넓히기 위한 장기 포석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리플의 인수 전략이 향후 XRP의 실사용 확대와 기관 채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ipple did not spend billions of dollars for a $1-$2-$3 or even a $20 #xrp! Understand? #few pic.twitter.com/vjnAsYbIuT
— Nick_S_XRP (@nick_shukri) March 3, 2026<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