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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충주시, 지역 대표 시인 신경림 기념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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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충북 충주시가 교현동 충주문학관 1층에 조성한 고 신경림 시인 기념관. 충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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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충주시가 지역 출신인 고 신경림 시인(1936~2024)의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주시는 교현동 충주문학관 1층에 55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경림 시인을 기리는 기념 공간을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유가족으로부터 기증받은 도서 1만여 권과 CD 등을 문학관에 전시하고 시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흉상을 설치했다. 이곳은 지난 9일부터 일반에 개방됐다.

    기증 도서 중에는 나태주, 정호승 등 동료 문인들이 고 신경림 시인에게 직접 헌정한 친필 사인본과 다양한 시인의 작품집이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시인의 유품인 사진첩과 수첩, 필기구 등도 선별 작업을 거쳐 문학관 내에 추가 전시할 계획”이라며, “방문객들이 기증 도서를 직접 읽으며 시인의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시인의 생가가 위치한 노은면 연하리 일원에 ‘신경림 시인길’을 조성하고, 방문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과 쉼터, 시화판 등을 설치하는 등 생가 주변 정비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3월 유가족과 시인의 문화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유품 기증 및 저작재산권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경림 시인 기념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향후 신경림 시인의 생가 부지를 매입해 복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1936년 충주에서 태어난 시인은 1956년 등단 이후 ‘가난한 사랑 노래’, ‘목계장터’, ‘갈대’ 등 수많은 작품을 남기며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농무>로 1970년대 한국 민중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념 공간 조성이 지역 출신 시인의 높은 문학정신을 기리고, 시민들이 문학적 가치와 정서적 공감을 나누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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