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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확산이 실제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기업들이 자동화를 이유로 인력을 감축하면서 기술 산업의 일자리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가 인용한 금융 분석업체 래셔널FX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1월 이후 전 세계 기술 산업에서 총 4만5363건의 해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약 20%는 AI 도입과 조직 구조 개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현재까지 약 92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대체된 것으로 추정됐다.
기업들의 구조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핀테크 기업 블록은 약 4000명의 직원을 감축했다. 창업자이자 CEO인 잭 도시는 이번 감원이 재정적 문제 때문이 아니라 AI 도입에 따른 업무 자동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물류 소프트웨어 기업 와이즈테크 글로벌은 약 2000명을 감축했으며, 이베이는 800명, 핀터레스트는 675명의 인력을 줄였다. 전문가들은 AI가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이상 추상적인 논의가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경력 초기 인력과 젊은 층의 고용 안정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업 경영진들도 이러한 변화를 경고하고 있다. 빌 맥더모트 서비스나우 CEO는 "AI 에이전트가 신입사원들의 업무를 대체하면서 향후 몇 년간 신입사원 실업률이 30% 중반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고용 지표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최근 대학 졸업자의 실업률은 5.7%였지만, 전공과 무관하거나 낮은 수준의 일을 하는 불완전 고용률은 42.5%로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AI 산업을 이끄는 기술 기업들도 변화에 대한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모든 직업이 AI의 영향을 받을 것이며,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 나발 라비칸트 역시 AI 활용 능력이 직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정부와 교육기관, 기업이 함께 대규모 재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컨설팅 기업 PwC의 분석에 따르면 AI 기술을 보유한 직원은 그렇지 않은 직원보다 최대 56% 더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경제포럼(WEF)은 AI가 장기적으로 새로운 고용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AI로 인해 약 1억70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이러한 기회는 AI 기술에 적응하는 인력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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