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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과 영국, 캐나다가 암호화폐 지갑을 노리는 승인 피싱 범죄 대응을 위해 공동 단속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1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미국 비밀경호국, 영국 국가범죄청,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찰, 온타리오 증권위원회 등 미국·영국·캐나다 수사기관은 승인 피싱 범죄를 겨냥한 국제 공조 프로그램 오퍼레이션 애틀랜틱(Operation Atlantic)을 출범했다. 이 프로그램은 암호화폐 지갑 접근 권한을 탈취하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 사기를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승인 피싱은 전통적인 피싱처럼 비밀번호를 훔치는 방식이 아니라, 사용자가 블록체인에서 권한 승인을 하도록 속여 범죄자가 지갑 자금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수법이다. 범죄자는 투자 전문가나 연인 등을 가장해 피해자와 수주 또는 수개월 동안 관계를 형성한 뒤 특정 애플리케이션이나 플랫폼을 이용한 암호화폐 투자를 권유하며, 이 과정에서 승인 요청을 클릭하도록 유도한다.
문제는 블록체인 거래를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이다. 피해자가 승인 버튼을 누르면 범죄자가 언제든지 지갑에서 자금을 이동할 수 있으며, 일단 자금이 이동하면 회수가 거의 불가능하다. 미국 연방수사국 산하 인터넷범죄신고센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 사기 피해 규모는 65억달러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일부 보고서는 2025년 암호화폐 범죄 피해가 총 1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이 주요 표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기관들은 이러한 범죄가 여러 국가를 넘나드는 구조로 이뤄지는 만큼 국제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퍼레이션 애틀랜틱 참여 기관들은 실시간으로 사기 네트워크를 추적하고 악성 웹사이트와 도메인을 식별해 잠재적 피해자에게 경고하는 한편, 기술 기업과 암호화폐 거래소 등 민간 파트너와 협력해 피해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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