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8 (수)

    전력망의 미래 '가상발전소'…그리드비욘드, 삼성 투자로 확장 나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력망이 재생에너지와 분산형 전원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스마트 에너지 기술 기업 그리드비욘드(GridBeyond)가 소프트웨어와 배터리를 결합한 가상발전소(VPP) 구축에 나서고 있다.

    16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전력망은 그 이전 50년보다 더 빠른 변화를 겪었다. 태양광과 풍력, 배터리 저장장치가 확대되면서 전력 생산 구조가 대형 발전소 중심에서 분산형 시스템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피크 시간대 문제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마이클 펠란(Michael Phelan) 그리드비욘드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력망의 가장 큰 문제는 피크 수요가 발생하는 순간"이라며 "배터리와 산업 시설의 전력 부하를 조절하면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시설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드비욘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분산된 전력 자원을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가상발전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약 1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풍력·수력·배터리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상업 및 산업 시설에서 수 기가와트급 전력 수요를 조정하고 있다.

    회사는 사업 확장을 위해 최근 약 1200만유로(약 206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삼성벤처투자가 주도했으며, ABB, 액트벤처캐피털, 앨런트라 에너지전환펀드, 컨스텔레이션, EDP, 에너지임팩트파트너스, 엔터프라이즈아일랜드, 클리마, 미로바, 일본 요코가와 등이 참여했다.

    그리드비욘드는 호주, 아일랜드, 일본, 영국, 미국 등에서 대형 배터리와 재생에너지 발전소, 산업 시설에 관련 장비를 설치해 전력 수요를 관리하고 있다.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이 기술은 섬 지역 특유의 전력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전했다.

    최근에는 대형 배터리를 활용해 피크 전력 수요를 조절하고,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하를 안정화하는 방향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센터는 전력 수요 변동이 큰데, 배터리를 활용하면 이러한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가상발전소와 배터리 저장 기술을 결합한 전력 관리 방식이 향후 에너지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