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3 (월)

    논란의 ICE 美 공항에 투입… ‘국경 차르’ “공항 요원 업무 도울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트럼프 정부 강경한 이민 정책 상징 ICE

    정부 셧다운으로 공항 붐비자 투입하기로

    조선일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이 23일부터 미국 주요 공항에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AF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3일부터 미국 주요 공항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을 전면에서 집행해 온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투입된다. 트럼프 정부는 미 정부 일부 부처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되면서 공항이 혼잡해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요원들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미국 민주당에서는 ICE 요원들이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법 집행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22일 트럼프 정부 이민 정책을 담당하는 ‘국경 차르’ 톰 호먼은 “ICE 요원들이 23일 공항에 배치돼 교통안정청(TSA) 요원들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몇 명의 요원을 어느 공항에 배치할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다. 호먼은 사견을 전제로 보안 검색대 대기 줄이 긴 공항을 중심으로 요원 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TSA가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돕고 미국 국민이 가능한 한 빠르게 공항을 통과하도록 하면서 모든 보안 지침과 절차를 준수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ICE 요원 배치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시작됐다. 현재 미 의회에서는 이민 정책에 대한 공화당과 민주당의 이견으로 주무 부처인 국토안보부 예산 처리가 지연되면서 공항 업무를 담당하는 TSA 인력 부족 사태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데 평소보다 훨씬 더 긴 대기 줄이 생기며 불편이 이어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ICE 요원들을 투입하게 됐다. 트럼프는 2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이 우리나라, 특히 공항을 다시 자유롭고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한 합의에 서명하지 않으면 ICE 요원들을 공항으로 이동시키겠다”고 했다.

    조선일보

    미 연방 정부 셧다운 영향으로 공항이 붐비고 있다. 사진은 22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AF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뉴욕)는 “미국 국민들에게 가장 필요 없는 일은 훈련받지 않은 ICE 요원들이 전국 공항에 배치돼 그들(미국인들)을 잔혹하게 대하거나 죽이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1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국경순찰대원들이 불법 이민자 단속 중 미 시민권자 2명을 죽이는 사건이 발생해 큰 파장이 일었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트럼프는 그레고리 보비노 국경순찰대장을 보직 해임하고, 연방 단속 인력을 순차적으로 철수시켰다.

    [뉴욕=윤주헌 특파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