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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단독]2차 특검, 홍창식 국방부 법무관리관 소환···계엄 전투통제실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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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가 지난달 25일 경기 과천시 사무실에서 언론에 특검팀을 소개하고 있다 . 이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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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 내란 관련 추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26일 홍창식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권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홍 관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검은 홍 관리관을 조사해 12·3 내란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계엄 수뇌부가 모인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 상황을 재구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홍 관리관은 계엄 이튿날인 2024년 12월4일 새벽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 이후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당시 계엄사령관)만 따로 있었던 합참 전투통제실 내 결심지원실에 들어가 국회법 출력물을 가져다준 인물이다. 홍 관리관은 앞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당시 결심지원실에서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장관이 이런 걸 준비하려면 철저히 해야지. 준비가 철저하지 못했네요’라고 질책하는 것을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특검팀은 이날 홍 관리관을 조사하면서 김명수 전 합참의장의 당시 행적 등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장은 계엄 당시 합참 전투통제실에 있으면서 김 전 장관이 작전을 지휘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평시 작전 지휘권을 가진 합참의장이, 자기 지시 없이 예하 사령관들이 군사 작전을 실행하는 것을 제지하지 않은 것은 군형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김 전 의장과 정진팔 전 합참차장, 강동길 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입건한 상태다.

    특검이 홍 관리관에게 계엄 당시 계엄사령부를 꾸리기 위해 계룡대 육군 본부에서 서울로 향했던 ‘계엄 버스’에 탑승한 육군 간부들에 대한 징계 과정도 확인할 가능성이 있다. 국방부는 앞서 계엄 버스에 탑승한 김상환 전 육군 법무실장에게 근신 처분을 내렸다가 1계급 강등으로 징계를 수위를 뒤늦게 높였는데, 홍 관리관이 처음 근신 징계에 관여했다고 보고 그를 직무에서 배제했다. 홍 관리관은 지난해 내란 특검에서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홍근 기자 redroot@kyunghyang.com,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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