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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9 (일)

    얼라인 주총 2연승… 가비아 이사 2인 전원 선임[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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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손보 이어 영향력 입증

    시장 전반에 거버넌스 개선 기여

    코웨이·에이플러스·덴티움 주총도 관심

    이 기사는 2026년 3월 26일 15:09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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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DB손해보험(005830)에 이어 가비아(079940) 주주총회에서도 자신들이 추천한 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키며 ‘주총 2연승’을 기록했다. 얼라인이 특정 산업군에 국한하지 않고 저평가된 상장사 전반으로 거버넌스 개선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개최된 가비아 제2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얼라인이 주주제안한 전병수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와 최세영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찬성률은 각각 60.7%, 61.4%로 집계됐다. 이로써 가비아는 에스엠, JB금융지주, DB손해보험에 이어 얼라인의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가 선임된 네 번째 기업이 됐다.

    이번 가비아 주총에서는 ‘이사 및 주요 경영진 보상체계 공개의 건’ 찬성률도 61.5%로 가결됐다. 이는 법원이 권고적 주주제안에 대해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국내 최초의 사례다. 향후 한국 자본시장에서 주주들의 총의를 모으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이번 권고적 주주제안 안건 가결을 통해 보수체계의 투명성 제고를 요구하는 주주들의 총의가 명확히 확인된 만큼 가비아 이사회가 이를 수용하여 정기적인 보수보고서 공시 등 실질적인 후속 조치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20일 열린 DB손해보험 주총에서도 얼라인은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국내 보험사 최초로 주주제안 후보인 민수아 독립이사(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를 이사회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 내부거래위원회 재설치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은 특별결의 요건에는 미달했으나 출석주식수의 61.3%라는 의미 있는 찬성률도 기록했다. 총수 일가 지분을 제외한 일반 주주 대다수가 내부거래 문제의심각성에 공감하고 있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개선도 요구하고 있음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가비아 주총에서 승기를 잡은 얼라인의 시선은 곧 주총을 앞둔 코웨이(021240), 에이플러스에셋(244920), 덴티움(145720) 세 기업으로 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얼라인이 이들 기업에 제안한 지배구조 개선 안건들의 통과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기업별로 이사회 의장의 사외이사 임명 등 거버넌스 혁신을 위한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안건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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