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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9 (일)

    가스公 “연 106만t LNG 직접 개발하고 통제…2031년 388만t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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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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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사태로 글로벌 2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 카타르가 ‘불가항력’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직접 통제가 가능한 비(非)중동산 LNG 지분 물량을 이미 연간 100만 톤 이상 확보해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해외 투자 사업을 통해 직접 확보한 지분 물량은 지난해 기준 연간 106만 톤 수준이다. 지분 물량은 가스공사가 직접 자원 개발에 참여해 생산된 LNG에 대한 소유권과 운용권을 가질 수 있는 물량을 의미한다. 이 물량은 국내 LNG 수급 여건에 따라 전량 국내로 들여오거나 제3국에 재판매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때 가스공사가 확보한 연간 지분 물량은 캐나다산 70만 톤, 호주산 36만 톤 등이다. 가스공사 측은 “호주와 캐나다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받지 않는 지역으로 중동 위기 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며 “최근 공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 캐나다 프로젝트에서 올해 생산 예정인 LNG 지분 물량 11척 전량을 국내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NG 1척은 국내 하절기 하루치 소비량에 해당한다.

    실제로 정부는 가스공사의 지분 물량 확대, 수출 다변화 노력이 이번 중동 사태에서 에너지 리스크를 낮추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2024년만 해도 중동산 LNG 수입 비중은 국내 전체 도입 물량의 3분의 1에 달했는데 이것이 지난해 말 기준 20% 미만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카타르산 물량은 14%에 불과하다. 정부 관계자는 “카타르산 LNG 물량 도입이 중단돼도 비중동산 LNG 물량이 원활히 도입되고 있어 연말까지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LNG 지분 물량을 2031년까지 388만 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모잠비크 코랄 노스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생산, 모잠비크 로부마 사업, LNG 캐나다 2단계 사업 등이 현실화되면 지분 물량 규모가 현재보다 3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제 중요한 것은 단순히 LNG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들여올 수 있는 물량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는 점”이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기민한 대응과 전략적 수급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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