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감수성 기반한 정부 특별전담위원회 꾸려야”
오월민주여성회(회장 이윤정)와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18민주화운동 당시 여성 성폭력 범죄와 고문 수사 등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정대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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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여성 성폭행 범죄와 고문 수사의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5·18 여성 생존자의 인권을 고려해 정부가 특별전담위원회를 꾸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들은 5·18 계엄군 성폭행 범죄 진상규명 과정에서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5·18 생존자 여성의 인권문제’를 들었다. 이 단체는 정부의 진상규명과 관련해, “정부는 젠더 감수성에 기반한 특별전담위원회를 즉각 구성해 바로 조사에 착수하라”고 지적했다. 젠더 감수성이란 가부장제로부터 발생하는 성별 불평등 문제를 감지하는 능력을 뜻하는 말이다. 이윤정 오월민주여성회 회장은 “국방부와 여성가족부, 국가인권위원회의 공동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면서 남녀는 불문하되 젠더인권 의식이 있는 이들이 조사관으로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오월민주여성회의 주장에 대해 연대의 목소리를 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과 5·18기념재단, 6월항쟁기념사업회, 광주진보연대 등 6개 단체도 오월민주여성회가 낸 성명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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