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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프랜차이즈 공화국’ 가맹점 24만개 시대 진입…브랜드왕 백종원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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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수 처음 6000개 넘어서

백종원 씨, 20개 보유…2년 전 이어 1위 자리

치킨, BBQ-BHC-페리카나 순

헤럴드경제

[그래프=최근 5년간 가맹본부_가맹점_브랜드 수 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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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국내 가맹점 수가 24만개를 넘어섰다. 현 속도라면 이르면 올해 일본의 가맹점 수도 넘어설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2018년 말 기준 가맹산업 현황’을 공개했다. 정보공개서는 본사가 가맹점을 모집하기 전에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문서로, 가맹사업의 현황과 계약 조건 등을 담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맹점 수는 24만3454개로 전년(23만955개) 대비 5.4% 증가했다. 최근 5년간 1.27배 늘어난 수치다. 연평균 5.5%씩 늘고 있는 현 속도가 지속된다면, 인구가 한국보다 2배 이상 많은 일본의 가맹점 수(26만개)를 이르면 내년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보다 인구가 6배가량 많은 미국의 가맹점 수는 74만5000여개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6052개로 처음 6000개를 넘어섰고, 가맹본부 수는 4882개로 나타났다. 각각 1년전보다 5.4%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많은 브랜드를 보유한 가맹본부는 요리연구가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백종원 씨의 더본코리아였다. 새마을식당, 빽다방 등 브랜드 20개를 보유해 2016년 말 조사 때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놀부(18개), 이랜드파크(14개), 디딤(13개), 플레이타임그룹 (12개) 순이었다. 10개 이상 브랜드 가진 가맹본부는 총 5곳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업이 11만7202개로 전체 가맹점 수의 48.1%를 차지했다. 이어 편의점 등 도소매업(7만1230개), 교육 등 서비스업(5만5022개) 순이었다.

평균 사업 기간은 외식업이 4년 7개월로 가장 짧았으며, 도소매업 6년 5개월, 서비스업 6년 1개월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외식업이 경쟁이 치열한 탓으로 분석했다.

외식업 중 치킨 가맹점 수(2만4602개)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한식(1만8934개), 기타 외식(1만5736개), 커피(1만3931개), 분식(8495개) 순이었다. 치킨의 경우 BBQ(1659개)와 BHC(1456개), 페리카나(1176개), 네네치킨(1167개), 교촌치킨(1037개) 등 5개 업체가 치킨 가맹점 수의 26.4%를 차지했다.

헤럴드경제

[표=10개 이상 브랜드가 등록된 가맹본부]


이 밖에 주요 외식업종 가맹점 수 1위 브랜드를 보면 피자는 피자마루(626개), 커피는 이디야커피(2142개), 패스트푸드는 롯데리아(1216개), 제과제빵은 파리바게뜨(3378개) 등이었다.

도소매업 상위 5개 업종은 편의점(4만170개), 화장품(4373개), 식품(1978개), 종합소매점(1115개), 농수산물(305개) 순이었다. 편의점은 상위 5개 브랜드가 편의점 가맹점 수의 95.9%를 차지하였다. CU(30.8%), GS25(30.6%), 세븐일레븐(22.1%), emart24(6.3%), 미니스톱(6.1%) 순서였다.

이 밖에 주요 도소매업 업종별 1위 브랜드는 화장품 아리따움(1248개), 식품 정관장(756개), 농수산물 에코한마음(59개), 의류패션 해리스(30개), 종합소매점 다이소(453개) 등이다.

서비스업은 외국어 교육(1만7267개), 교과 교육(1만4263개), 자동차 관련(7721개), 이미용(4438개), 세탁(4141개) 순으로 많았다.

업종별 1위 브랜드는 교과 교육 해법공부방(2702개), 외국어 교육 해법영어교실(2601개), 이미용 리안(376개), 자동차 관련 차포스(1500개), 세탁 크린토피아(2483개)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가맹점은 경기(6만1182개)에 가장 많았으며, 서울(4만6209개), 경남(1만7397개) 순으로 많았다. 수도권에 가맹점의 49.9%가 몰려 있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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