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므누신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조어대(댜오위타이, 釣魚臺) 국빈관에서 무역협상을 진행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이들이 협상을 마친 후 카메라 앞에서 친근한 모습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왼쪽)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지난 2월 14일 중국 베이징의 국빈관 조어대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하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므누신 장관은 트위터에서 "다음 주 워싱턴에서 협상이 계속된다"고 밝혔다.
이번 베이징 협상에 이어 오는 8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2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어떻게 처리할 지가 고위급 협상의 핵심 사안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5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25%,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는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또 미국이 중국에 요구하고 있는 시장 추가 개방에 대한 문제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궈수칭(郭樹淸)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가 은행과 보험 부문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12가지 추가 개방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정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