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워지지 않은 '뼛조각' 찾았는데…
[앵커]
경찰이 고유정이 버렸을 가능성이 있는 4번째 뼛조각을 경기도 김포에서 수거했습니다. 고유정은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고 검찰은 구속기간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9일) 오후 경찰이 경기 김포시에 있는 아파트 단지의 쓰레기 분류함에서 나온 폐기물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유정 부친 명의 아파트 인근의 쓰레기 집하장입니다.
많은 양의 쓰레기 더미에서 갈퀴로 샅샅이 뒤진 끝에 뼈로 추정되는 물체 작은 상자 반개 분량을 찾았습니다.
지난 5일 인천에서 발견한 뼈가 국과수 감식에서 동물뼈로 판명난 이후 4번째 확보한 뼛조각들입니다.
경찰은 고유정이 훼손한 전남편 시신중 일부를 이곳에 버렸을 가능성 때문에 벌써 2주 넘게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뼈들은 아직 소각 처리를 하기 전이어서 DNA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로 넘어간 고유정의 수사는 경찰 때와 마찬가지로 지지부진합니다.
고유정은 초기 몇 차례 조사에서 성폭행을 피하기 위해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는 답변을 되풀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른손을 다쳤다며 증거보전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아예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팀은 고유정이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채 재판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고유정의 구속기간을 다음 달 1일까지로 연장하고 범행을 미리 준비했다는 직접 증거와 피해자 시신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충일, 문석빈, 구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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