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하던 기자들 "경찰에게 폭행 당했다" 주장도
[앵커]
어젯(7일)밤 홍콩 도심에서는 입법회 점거 사태가 있었던 지난 1일 이후 처음으로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다시 열렸습니다. 23만 명이 거리에 나왔는데 경찰과 일부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6명이 체포됐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곤봉을 휘두릅니다.
시위대들은 우산을 펼치며 저항합니다.
경찰 서너명이 한 남성의 머리를 바닥에 누르고 손목에 플라스틱 띠를 채웁니다.
수갑을 찬 시위대의 모습도 보입니다.
현지시간 7일 밤 11시쯤, 홍콩의 번화가인 몽콕 거리에서 경찰과 수백 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충돌했습니다.
앞서 23만 명의 시민들은 처음으로 홍콩섬이 아닌 구룡반도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솔즈베리 가든에서 웨스트 카오룽역까지 행진을 하며, 중국인 관광객에게 직접 호소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시위대 일부가 거리로 나서자 경찰이 막아선 것입니다.
홍콩 경찰은 시위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하고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시위 참가자 6명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취재하던 기자들이 경찰에게서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홍콩기자협회와 홍콩사진기자협회는 경찰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입법회 점거 사건 이후 홍콩 정부는 '불법 행위'에 가담한 이들을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입니다.
경찰은 각종 증거물을 바탕으로 입법회 점거에 가담한 시위대를 대상으로한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준비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황예린, 김영묵, 최무룡,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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