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회의 더 없을 것으로 판단해 저녁식사 중 음주...부적절"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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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여야 간에 추가경정예산안 협상이 진행되던 지난 1일 밤 저녁 자리에서 술을 마셔 논란이 인 것과 관련, 황교안 대표가 김 의원에 엄중 주의 조치를 했다고 3일 한국당이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당에서 확인한 결과 김 위원장은 일과 시간 후 더 이상의 (국회 예결위) 회의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지인과 저녁식사 중 음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황 대표는 예산심사 기간 중에 음주한 사실은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해) 엄중 주의조치 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오후 11시10분쯤 국회 본관에 있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회의를 한 뒤 얼굴이 벌게진 모습으로 나왔다. 김 위원장은 추경안 협의 진행 상황을 묻는 기자들에게 답변하는 도중에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TV 촬영 카메라를 피하는 듯한 행동도 했다.

이에 음주 논란이 일었고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김 위원장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수치심을 안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 만취 상태로 '음주추경 심사'를 하는 추태를 벌인 것"이라며 "김 의원은 예결위원장직을 내려놓아라"고 했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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