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한국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결정으로 엔터주들이 크게 하락하는 가운데, 드라마 제작사인 초록뱀은 일본 매출 비중이 낮아 피해가 없을 전망이다.
5일 오후3시8분 현재 초록뱀은 전일대비 8.11% 하락한 1360원에 거래 중이다. 일본에 드라마 수출이 차질을 빚어 실적이 훼손되지 않겠냐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엔터 업계에 따르면 드라마 제작사들은 주요 해외 매출원이 중국, 일본 등의 방송국에 수출이 아니라 넷플릭스 등 글로벌 해외 동영상 서비스업체(OTT)로 바뀌고 있다.
엔터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한한령(한류제한령)으로 수출이 어려워졌고, 일본은 복수의 한류 방송채널이 재편돼면서 사실상 판권 가격이 수년전에 낮아진 상태"라며 "현재 드라마 제작사들은 해외 OTT 업체를 겨냥해 제작하고 있다"말했다.
초록뱀이 지난 7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신입사관 구해령'도 넷플릭스에 판권이 판매됐다. 일본에서는 9월 20일부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또 초록뱀은 지난 1일부터 한국형 특수촬영물 ‘엑스가리온’을 투니버스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일본 작품의 의존도가 높던 특촬물 시장에 도전장을 낸 순수 국내 창작 콘텐츠다. 배우 줄리엔강, 가수 김정민, 개그우먼 오나미 등이 참여했다.
초록뱀 관계자는 "엑스가리온은 한국 정서에 맞는 스토리와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제작됐다"며 "국내 대표 완구 유통업체 손오공과 함께 K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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